민주, '여성공약 패키지' 이르면 내일 발표…'공약 부실 논란' 수습 나서

기사등록 2025/05/14 19:41:05

최종수정 2025/05/14 20:34:25

민주 성평등·여성공약 부실 논란…여성공약 별도 발표키로

'여가부 확대개편·데이트폭력 처벌 강화' 등 공약 일부 보완

[통영=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5.05.14. kch0523@newsis.com
[통영=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여성 범죄 대응책을 중심으로 한 '여성 정책공약 패키지'를 이르면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현재 준비 중인 대선 공약집 중 여성 공약만 추려내 패키지 형식으로 묶어 발표하기로 했다. 최근 '군 가산점제 공약'과 '김문수 민주당 의원 출산가산점제 발언'을 계기로 여성 지지층의 반발이 이어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정책본부 관계자는 뉴시스에 "여성 공약이 별도로 편제돼 있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며 "여성 공약을 패키지화해서 유권자들이 이해하기 좋게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약 발표에 앞서 기존에 없던 내용을 추가하거나 보완하는 논의도 수차례 가졌다고 한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데이트 폭력 등 젊은 여성층 관심이 큰 대책이 일부 보완됐다고 복수의 관계자는 전했다.

다른 정책본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2030 여성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가 안전 문제"라며 "민주당이 여성 안전 문제를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다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를 확대 개편하고 관련 예산·인력을 확보해 부처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도 공약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기조로 인해 1년 이상 장관 공백기가 발생하는 등 여가부가 제 역할을 못했다"며 "여가부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약 발표 방식은 논의 중이다. 여성 관련 선대위 조직 또는 정책본부가 회견을 통해 직접 발표하거나 이재명 대선후보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약문을 게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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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성공약 패키지' 이르면 내일 발표…'공약 부실 논란' 수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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