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 횡령 황정음, 광고서 사라졌다

기사등록 2025/05/16 07:44:36

최종수정 2025/05/16 07:52:4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2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황정음(40)이 횡령 여파로 광고에서 사라졌다.

대상웰라이프 뉴케어는 15일 오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등 SNS에서 황정음이 출연한 광고 영상과 포스터를 삭제했다. 12일 공개한 지 사흘 만이다. MBC TV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 주연들이 출연했는데, 지면 광고에선 황정음만 지웠다.

이벤트도 조기 종료했다. 뉴케어는 "광고 캠페인 가족수 맞히기 댓글 이벤트 조기종료 안내"라며 "본 이벤트는 내부 일정 조정으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오늘(15일) 18시까지 참여해준 분들에 한해 경품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황정음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뉴케어 광고 포스터를 그대로 올려놓은 상태다. 네티즌들은 '재판 받는 중인데 광고는 왜 찍은 것이냐. 민폐'라고 지적했다. 이 광고에는 황정음을 비롯해 최다니엘, 정보석, 오현경, 줄리엔강, 진지희, 서신애 등이 출연했다. 하이킥 종방 후 이야기를 담았으며, 황정음과 최다니엘이 결혼해 딸을 낳은 모습이 공개 돼 화제를 모았다.
황정음이 출연한 '뉴케어' 광고(위), 황정음 횡령 혐의 후 광고에서 지운 모습.
황정음이 출연한 '뉴케어' 광고(위), 황정음 횡령 혐의 후 광고에서 지운 모습.

이날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임재남)는 황정음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황정음은 2022년 초께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서 대출 받은 자금 중 7억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암호화폐에 투자했고,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훈민정음엔터는 황정음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법인이다. 황정음은 횡령액 중 약 42억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이날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2차 공판은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황정음은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21년께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회사 명의 자금이었지만, 내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다"며 "개인 자산을 처분해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필요한 책임을 다 하겠다"고 사과했다.

SBS플러스 예능 '솔로라서'도 난감한 상태다. 황정음은 이 예능에서 이혼 후 두 아들과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20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며, 황정음은 마지막 촬영을 마친 상태다. "소속사에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며 "입장에 따라 편집 여부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황정음은 2016년 전 프로골퍼 이영돈(41)과 결혼한 지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20년 9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냈지만, 1년 여 만인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3년 만인 지난해 2월 두 번째 이혼소송 중인 소식이 알려졌으며, 8월 농구선수 김종규(33·원주 DB)와 열애 2주 만에 헤어졌다. A를 상간녀로 잘못 지목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A는 황정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지난해 9월 황정음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거액의 세금을 추징했다. 황정음은 2018년 3월 훈민정음엔터 명의로 신사동 상가 건물을 사들였다. 3년 만인 2021년 10월 대구시 소재 건물임대업체에 매각, 시세차익 약 50억원을 올렸다. 2020년 5월 서울 이태원동 단독 주택도 약 46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황정음 측은 "세무당국과 세무사간 조율 과정에서 해석에 관한 의견 차이가 발생했다"며 "건물 매입, 매각 과정에서의 세금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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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억 횡령 황정음, 광고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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