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목뼈가 꺾여 고개를 제대로 들 수 없게된 20대 남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사진=데일리메일)](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496_web.jpg?rnd=20250516153004)
[서울=뉴시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목뼈가 꺾여 고개를 제대로 들 수 없게된 20대 남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목뼈가 꺾여 고개를 제대로 들 수 없게 된 20대 남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본 의료진은 최근 학술지를 통해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목뼈가 심하게 손상된 25세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남성은 약 6개월간 극심한 목 통증을 겪다 병원을 찾았다.
당시 그는 스스로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태였고, 음식물을 삼키기조차 힘들어 식사량이 현저히 줄면서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
여러 검사 끝에 의료진은 남성의 목뼈가 심하게 뒤로 젖혀져 있는 상태이며, 일부 목의 척추뼈는 비정상적으로 이탈한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이 남성이 수년간 바닥을 보며 스마트폰 게임에 몰두한 결과, 경추에 정상적인 하중이 지속적으로 가해졌다고 판단했다.
남성은 과거 학창 시절 심한 따돌림을 겪은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몇 년 동안 방에 틀어박혀 하루의 대부분을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목을 깊이 숙인 상태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이 원인이 됐다고 의료진은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비정상적인 자세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라며 “과도한 사용뿐만 아니라 성장기 자세 불균형, 기저 질환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1844500_web.jpg?rnd=20250516153109)
[서울=뉴시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비정상적인 자세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라며 “과도한 사용뿐만 아니라 성장기 자세 불균형, 기저 질환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처음에는 머리를 지지하는 보조 의료기기로 치료를 시도했지만, 환자가 기기 착용 동안 감각 이상 증상을 호소하면서 치료가 중단됐다.
이후 의료진은 척추 일부를 절제하고, 금속 나사와 막대를 삽입해 경추를 고정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6개월 후 남성은 정상적으로 고개를 들 수 있게 됐으며, 음식을 삼키는 데에도 문제가 없었다.
수술 1년 후 진행된 추적검사에서도 재발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비정상적인 자세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라며 “과도한 사용뿐만 아니라 성장기 자세 불균형, 기저 질환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머리 떨굼 증후군(Dropped Head Syndrome)’은 목 근육이 극도로 약해져 머리를 똑바로 들 수 없는 질환으로, 주로 신경 근육 질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약물 중독, 사고 후유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의료진은 “젊은 세대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만큼, 잘못된 자세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주기적으로 자세를 교정하고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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