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과 중임 구분 못 하나…재임 중 대통령에 개정 헌법 적용 안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황정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통령 4년 연임제 구상'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해 "장기 집권의 프레임을 씌우려는 파렴치한 의도"라고 말했다.
황정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후보의 개헌 제안에 김문수 후보가 개헌협약을 빙자해 대뜸 연임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윤석열 탄핵이 시급한 상황에도 '개헌', '개헌' 노래를 불러놓고 진짜 대한민국을 열기 위한 새로운 헌법을 준비하자고 제안하니 정치공세부터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개헌을 하자는 것이냐 말자는 것이냐"며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빌미로 개헌을 꺼내들더니 이제는 이 후보를 흔들고 흠집 내기 위한 비열한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연임과 중임도 구분 못 하냐"며 "이 후보는 재임 중인 대통령에게는 개정 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하나"라고 물었다.
또 "대선과 총선을 일치시키자는 황당한 주장 뒤에 새 대통령의 임기를 윤석열과 일치시키려는 복수심이 숨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억지 공세를 계속해서 펼친다면 국민의힘의 개헌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개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진심인지 답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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