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비상계엄 등 물으니 침묵으로 일관하다
오전 재판 후 "변호인이 얘기하시라" 한 마디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의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5.1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20815618_web.jpg?rnd=20250519133836)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의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등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19일 법원에 출석한 가운데, 탈당 및 비상계엄 선포 관련 입장을 묻자 "변호인이 얘기하시죠"라는 답변을 내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오전 재판이 끝난 뒤 나온 윤 전 대통령은 '탈당 관련해 직접 밝힐 입장 없나' '계속 같은 증언이 반복되는데, 문 부수고서라도 들어가라 지시한 적 없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취재진이 재차 '재판 진행 관련해 할 말 없나'라고 묻자 윤 전 대통령은 몸을 뒤로 돌려 윤갑근 변호사를 바라보며 "변호인이 얘기하시죠"라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지난 재판과 동일하게 어두운색 양복과 붉은 넥타이, 2대8 가르마 차림으로 등장한 윤 전 대통령은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 이어지는데 입장 있나' '국민에게 할 말이나 재판 관련 할 말 있나' '비상계엄 사과할 생각 있나'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이날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공판에서 재판부는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대선이 2주 남짓 남은 지난 17일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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