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발묶인 한국 선원 186명…정부 "추가 검증"

기사등록 2026/03/04 18:06:33

韓선박 26척에 144명, 외국 선박 42명 탑승

해수부, 선원 비상 소통창구 24시간 운영

[라스알카이마(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2년 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인근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해상에서 어부들이 유조선들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 2026.03.03.
[라스알카이마(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2년 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인근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해상에서 어부들이 유조선들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 2026.03.03.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상황 악화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인 선박에 한국인 선원 186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인근 해역의 한국 국적 선박 40척 중 해협 내측 페르시아만에서 대기하고 있는 26척에 한국 국적 144명을 포함해 선원 597명이 승선 중이다.

아울러 페르시아만에 머무는 외국 국적 선박에도 한국인 선원 42명이 타고 있다.

김 차관은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있는 우리 선원은 186명이 되겠다"며 "이들 숫자는 앞으로 추가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수부는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 체계를 유지하며, 선박 위치 및 안전 여부, 식료품 등 선용품 잔량, 선원 교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수부는 이란 사태로 인근 해역에 체류 중인 선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선원 비상 상담·소통망'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 4일 오후 2시쯤 호르무즈 해협 모습. 사실상 봉쇄돼 지나다니는 선박 없이 텅 빈 상태다. (사진=마린 트레픽 갈무리) 2026.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 오후 2시쯤 호르무즈 해협 모습. 사실상 봉쇄돼 지나다니는 선박 없이 텅 빈 상태다. (사진=마린 트레픽 갈무리) 2026.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소통망은 낮에는 해수부 선원정책과, 야간에는 비상대책반과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해수부는 051-773-5743, 5744, 5745, 5747, 5768 등 소통 창구 연락처도 공개했다.

해수부는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선박 생필품 보급 방안과 선원들이 하선을 요구할 경우 귀국 방법을 놓고 선사와 논의하고 있다.

김 차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고위험지역에서는 선원이 하선을 요구할 수 있고, 송환시 비용을 선사가 부담하게 돼 있다"며 "아직은 하선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수부는 앞으로도 매일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우리 선박의 안전 확인, 선원 애로 해소 등 안전 관리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했다.

앞서 해수부는 중동 상황 악화에 따라 지난 2일부터 비상대비반을 차관이 맡는 비상대책반으로 격상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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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04 18:06: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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