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 피습 중국인, 피해차 차량 훔쳐 이용했다

기사등록 2025/05/19 17:39:22

최종수정 2025/05/19 19:58:23

원룸서 50대 남성 살해 후 차량 훔쳐 이동

용의자 자택서 또 다른 50대 남성 시신도…사망자 형제 확인

[그래픽]
[그래픽]
[시흥=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2명을 잇따라 흉기 피습한 50대 중국인이 앞서 형제를 살해하고, 이들 차량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시흥시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50대 중국인 A씨가 60대 여성 편의점 업주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안면부와 복부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편의점 앞을 지나간 차량에 A씨가 탑승한 것을 보고 해당 차량의 차적을 조회한 뒤 오전 11시께 차주의 집으로 찾아갔는데, 이 곳에서 50대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 시신에는 자상 등이 있는 상태였으며 사망한지 시간이 수일 흐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같은날 오후 1시21분 최초 범행이 있던 편의점에서 1.3㎞가량 떨어진 한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C(70대)씨가 복부를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2차 흉기 피습 뒤인 오후 2시꼐는 최초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건너편 주택이자 A씨의 자택에서 또 다른 시신 1구가 나왔다. 이 시신 역시 50대 남성으로 자상 등이 있는 상태였으며 사망한지 수일이 흐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각 원룸에서 발견된 50대 남성은 형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에 발견된 남성은 형인 D씨로 경찰은 A씨가 D씨를 살해한 뒤 D씨의 차량을 훔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생인 E씨는 A씨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4건의 범행을 저지른 동일인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인의 범행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가용 가능한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오후 4시42분 '정왕동 지역에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수색 중이다.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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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흉기 피습 중국인, 피해차 차량 훔쳐 이용했다

기사등록 2025/05/19 17:39:22 최초수정 2025/05/19 19: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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