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성 공약 발표…"여성 진취적 삶에 초점 맞추겠다"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여성 개개인이 어떤 방식의 삶을 택하든 자율적·진취적으로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지지와 응원', '기회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꿈을 실현하고 활약하는 여성이 전보다 늘고는 있지만, 아직도 원하는 바를 마음껏 펼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정책총괄본부는 "30대 후반 경력단절 여성이 지난해 상반기 4명당 1명꼴로 우리 경제 허리 세대의 커리어가 단절되고 있고, 우울증을 겪는 20대 여성은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대·성별을 통틀어 가장 많아 미래 여성 세대가 느끼는 삶의 무게가 가볍지 않은 형국"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여성의 의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 및 대표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에 종전 시도된 '부분 근로자 의견 반영'보다 더 확장된 '부분 근로자 대표제'를 근로기준법에 제도화할 계획이다.

또 일명 WOW(Wonderful Opportunity for Woman) 프로젝트를 도입해 AI 시대 맞춤형 사회복귀 프로그램 통해 기존 경력 업그레이드, 이직 상담, 창업 도움, 직장고충 해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 고위험군인 26세 이하 남녀 모두 무료 국가예방접종 대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여성 안전주택 인증제'를 통해서 출입자 감시 CC(폐쇄회로)TV, 무인택배함 등 일정 기준을 맞춘 주택에 대해 시행 중인 지자체 주택 인증을 국가 제도화해 대학가,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등 여성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이 외에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전면 확대 ▲난임치료 휴가 근로자의 법정 휴가기관 유급 전환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대한 육아휴직급여 확대 등의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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