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활용 등 수도권-지방 양극화 해결 공약
규제 혁신,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주택 공급
"획일적 공급 벗어나 지역·세대 맞춤형 지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며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그만하라며 손짓하고 있다. 2025.05.2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20822000_web.jpg?rnd=2025052307310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며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그만하라며 손짓하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24일 다주택자에게 부과되던 중과세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김문수 대선후보의 부동산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본부장 김상훈 정책위의장)는 이날 '지방 살리고 불균형 해소 : 빈집내집 153 프로젝트 부동산 공약'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지방 양극화 및 미분양 해결 ▲화이트존 등 규제완화를 통한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세대별 맞춤형 공급 및 지원정책 ▲노후신도시 대대적 정비 ▲취약계층 지원 ▲부동산 통계 생산체계 개선 및 관리비 투명화 정책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빈집내집 153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153만채 빈집을 지자체가 수리한 뒤, 희망 가구에 무료 임대해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지역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LH가 직접 매입하고, 미분양 주택을 대상으로 CR리츠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똘똘한 한 채' 수요를 분산시켜 지역으로 자금이 유입되도록 다주택 중과를 폐지한다. 종합부동산세를 채수가 아닌 가액 기준 과세로 전환하고, 양도소득세 다주택자 중과세와 비수도권 취득세를 폐지한다.
규제 없는 화이트존(공간혁신구역) 도입 등, 규제의 전면 혁신을 통해 도심 주택공급을 살리겠다고도 밝혔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으로 재건축 부담금을 완화하고, 지방 46개에 노후화된 신도시를 정비한다.
청년의 1인 가구 임대료·보증료를 지원하고,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을 매년 10만호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디딤돌 대출의 신혼부부 소득기준 부부합산 연소득을 8500만원 이하에서 1억2000만원 이하로 상향하겠다고도 밝혔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신혼부부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연소득 75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상향한다.
부동산 통계생산 체제는 실거래가 기반 부동산 통계체제로 전면개선해 왜곡 없는 시장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리비 정보공개를 위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사용도 의무화한다.
국민의힘은 "시대변화의 바람을 외면하는 획일적 공급을 벗어나,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지역·유형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계층·세대 맞춤형 지원에 중심을 두는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 삶의 안정을 가져다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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