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이솔이, 박성광 놔두고 유럽행 "죽기 전에 가고파"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 이솔이가 유럽 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솔이는 24일 소셜미디어에 "올해 드디어 유럽을 간다"며 "신혼여행 로망이었던 유럽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제주도로 바뀌며 기약이 없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냉큼 탑승"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은 사실 유럽에 로망이 1도 없다고 혼자 다녀오라고 하던 차에 (친구와) 함께 가게 됐다"며 "아직 5개월이나 남았지만 설레는 마음에 어젯밤 늦게까지 일정을 짜다 헤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파리에 간다고 에펠탑 틀어놓고 벌써 설레는 유럽 새내기들"이라며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을 여행할 예정이다. 유럽은 원래 5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거 맞죠? 주의사항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조언도 구했다.

또 "아침 일찍 나왔는데 흐린 날씨를 보며 '유럽도 흐린 날이 많다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마음은 벌써 유럽에 가 있는 것 같다.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었다"며 유럽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솔이는 지난달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고,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며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아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3년 전 가족들의 보호 속에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솔이는 2020년 8월 박성광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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