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 3등급도 연·고대 합격…"의대 영향에 올해는 또 다를 것"

기사등록 2025/05/25 08:00:00

최종수정 2025/05/25 08:12:59

종로학원, 14개 의대 및 고·연대 정시 합격 분석

"의대 모집인원 줄고 고3은 늘어…연쇄적 혼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 2025.05.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 2025.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2등급 최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SKY' 대학에 지난해 3등급 학생도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올해는 의대 모집인원이 줄어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종로학원은 전년도와 동일 비교 가능한 17개 의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공계 학과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17개 의대 중에서는 14개 의대 합격 점수가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5개 의대 중 3개 의대, 비수도권에서는 12개 의대 중 11개 의대 정시 합격 점수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종로학원은 "의대의 경우 정시 합격 점수가 국·수·탐 평균 2등급까지 하락한 대학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고려대와 연세대 이공계 일반학과 합격 점수 역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연세대는 19개 학과 중 13개 학과가, 고려대는 29개 학과 중 21개 학과가 합격 점수 하락이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고려대와 연세대 이공계 학과 중에서는 수능 3등급대까지 합격선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는 의대 증원 여파로, 정부는 지난해 의료개혁 발표를 통해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렸다. 정원이 늘어난 의대에 최상위권이 쏠리면서 상위권 입결 점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5058명에서 3058명으로 다시 줄어들어 예년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줄어들고 고3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4만7000여명 늘어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더 어려워 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입시 변수가 중위권, 중하위권 대학에도 연쇄적으로 혼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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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3등급도 연·고대 합격…"의대 영향에 올해는 또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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