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지도부 총사퇴 주장에 "개혁 기치 꺼지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요"

기사등록 2025/06/04 17:40:45

최종수정 2025/06/04 19:40:24

"내일 비대위·의원총회 예정…의총 자유발언서 선거 관련 얘기 할 것"

이재명 "대선 공통 공약 추진하는 것 어떻느냐"…김용태 "동의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 일각에서 제기된 지도부 총사퇴 주장과 관련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개혁의 기치를 꺼지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의원 텔레그램방에서 지도부 사퇴와 김문수 당대표론이 분출된 것'에 대해 "지금 많은 의원들께서 선거 패배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 계신다"며 "저도 한분 한분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고 지혜롭게 중지를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해하기로는 선거 패배에 대한 어떤 책임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개혁의 기치를 꺼지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많은 의원들이 생각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부분까지 담아서 조만간 말씀을 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퇴 주장하시는 의원들도 선거 패배에 대한 변화의 의지가 있나,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본다"며 "그런 부분을  포함해 입장을 조만간 말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 전 대선후보의 해단식 발언에 대해 "첫번째로 계엄에 대해서 잘못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해주셨다. 두번째로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고찰, 성찰에 대한 부분을 말씀주셨다"며 "이러한 부분을 잘 새겨서 앞으로 개혁의 기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의 지속적인 추진 여부에 대해 "헌법기관으로서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하는 과정 자체는 당연히 헌법기관의 판단을 존중해야한다"면서도 "다만 당헌당론이라는 것이 헌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당시 당론을 무효화하는 것이 헌법 정신을 지키고 헌법에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서 당연히 나아갈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도 개혁의 기치의 일환으로서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내일(5일) 의원총회 주목적은 사실 더불어민주당이 법원조직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총의를 모으기 위한 의원총회일텐데 하다보면 자유발언을 통해 선거 관련 얘기들도 함께 할 것이다. 그 부분까지도 잘 담아 들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에 대해 "비공개에서는 먼저 대통령께서 먼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대통령과의 선거기간 공통된 공약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추진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것이 국민의힘에도 좋은 방향 아니겠느냐는 말씀을 주셨고 저도 '동의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여야가 그간 22대 국회에서 민생에 대한 부분을 잘 다루지 못 하다 보니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많이 드렸는데 공통공약부터, 민생에 관해 정쟁 (요소가) 적은 부분부터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는 말씀에 대한 공통된 컨센서스를 이뤘고 여러 가지 질의응답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께 첫번째 집무실은 어디로 이용할 것인지 여쭈었고 '용산을 이용하실 것'이라는 말씀하셨다. 용산이 다 정비가 되고 안정을 찾으면 청와대로 복귀 할 생각이 있으시다. 경호상 안전상의 문제로도 청와대 복귀에 대한 검토를 말씀하셨다"고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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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지도부 총사퇴 주장에 "개혁 기치 꺼지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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