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눈도장 받은 전진우…A매치 데뷔전·데뷔 도움

기사등록 2025/06/06 06:41:44

이라크전 후반 37분 오현규 쐐기골 어시스트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전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전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전진우(26·전북)가 A매치 데뷔전에서 쐐기골을 도우며 홍명보호의 북중미행에 일조했다.

전진우는 6일(한국 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오현규(헹크)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18분 김진규(전북)의 선제 결승골과 오현규의 추가골로 2-0 승리한 한국은 남은 쿠웨이트와의 최종 10차전 홈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진우는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투입 8분 만에 오현규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 우측을 파고든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오현규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득점 후 전진우와 '구두닦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둘은 수원 삼성에서 3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부상 여파로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가운데 전진우가 A매치 데뷔전에 데뷔 도움까지 올리며 홍명보 감독은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게 됐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전진우는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지만, K리그에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해 A대표팀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반전은 지난해 수원을 떠나 전북으로 향하면서 일어났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중용된 전진우는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내며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폭발적인 돌파와 스피드, 여기에 마무리 능력까지 선보이며 K리그1 무대를 휘저었다.

K리그1 11골로 베테랑 주민규(대전·10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오른 전진우는 지난달 26일 발표된 6월 북중미월드컵 2연전 명단에 포함돼 처음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매서운 발끝을 선보이며,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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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눈도장 받은 전진우…A매치 데뷔전·데뷔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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