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 안겼지만
EPL 최악의 성적으로 팀 떠나게 돼
프랑크·이라올라 등 후임으로 언급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손흥민이 지난해 7월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앞두고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3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30/NISI20240730_0020440784_web.jpg?rnd=2024073017075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손흥민이 지난해 7월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앞두고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7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성과를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한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장을 맡기고,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함께 경험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3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2024~20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면서 17년 만에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EPL에서 리그 역사상 구단 최다 패배(22패), EPL 출범 이후 최저 순위(17위) 등 아쉬운 성적을 남겨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를 떠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7/NISI20250607_0001861255_web.jpg?rnd=20250607090812)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를 떠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토트넘 측은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구단의 이익을 위해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지었다"며 "이번 시즌 UEL 우승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우승으로 인한 감정에 따라 결정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내려야 했던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으며, 가볍게 내린 결정도,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결정도 아니"라며 "앞으로 성공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옳은 일이라고 믿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 임명 소식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사령탑 공백을 채우겠다고 시사했다.
영국 매체 'BBC'는 이날 토마스 프랑크 EPL 브렌트퍼드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 2025.04.19.](https://img1.newsis.com/2025/04/20/NISI20250420_0000270487_web.jpg?rnd=20250420013347)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 2025.04.19.
프랑크 감독이 토트넘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요한 랑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2021년 브렌트퍼드를 EPL로 승격시킨 프랑크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 유연한 전술을 쓰는 장점이 있다. 특정 스타일만 유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정반대의 성향이다.
아울러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