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학벌도 안 좋지?"사과했지만…이단비 인천시의원 SNS 후폭풍

기사등록 2025/06/07 21:26:08

최종수정 2025/06/07 21:32:59

[서울=뉴시스]이단비 인천시의회 의원의 사과문 (사진 = 이단비 인천시의회 의원 SNS 캡처)
[서울=뉴시스]이단비 인천시의회 의원의 사과문 (사진 = 이단비 인천시의회 의원 SNS 캡처)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현직 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37)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반 누리꾼과 감정 섞인 설전을 벌인 뒤 사과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차모(40)씨와 SNS에서 학벌과 정치 성향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차씨가 "이준석은 시험을 잘 본 사람일 뿐"이라는 글을 올리자, 이 의원은 "넌 학벌도 안 좋지?"라고 댓글을 달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양측은 "이런 수준 인간이 시의원이라니",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그 모양으로 사니" 등 원색적인 발언을 주고받았다.

차씨는 "공직자의 언행으로는 믿기 어렵다"며 이 의원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대해 이 의원도 "허위 신고에 따른 무고죄로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첫 댓글이 학벌 비하로 시작된 만큼 모든 책임은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상위 댓글과 상호 토론 중이었다고 생각했으나, 확인 결과 대댓글이 아닌 점을 인정하고 당시 주장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의원의 해명에도 시민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천시의회 자유게시판에는 "시민을 위해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일반인들이 생각해도 저급하다고 생각되는 표현과 막말로 인천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저런 수준 낮은 사람이 시의원이라는 사실에 자괴감이 든다"는 의견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또 "정치는 우월한 학벌의식으로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등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시민 의견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금이 아깝다" "겸손 없이 봉사의 자리에 설 수 없다"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등의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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