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다바드=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영국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42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으며, 추락 현장의 학생 등 약 50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3."/>

인도 여객기 추락 사망자 260여명…의대 덮쳐 지상 피해도

기사등록 2025/06/13 10:35:01

최종수정 2025/06/13 12:42:24

탑승객 242명 1명 기적 생존

의대 덮치며 지상 피해 확산

<font style="vertical-align: inherit;"><font style="vertical-align: inherit;">[아마다바드=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영국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42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으며, 추락 현장의 학생 등 약 50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3.</font></font>
<font style="vertical-align: inherit;"><font style="vertical-align: inherit;">[아마다바드=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영국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42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으며, 추락 현장의 학생 등 약 50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3.</font></font>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에서 12일(현지 시간)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 265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탑승자 242명 가운데 영국 국적 승객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으며 지상에서도 다수의 희생자가 나왔다.

힌두스탄타임스와 PTI통신은 13일(현지 시간) 이 사고로 265명 이상이 사망하고, 1명이 생존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경찰 당국에 따르면, 현장 인근 병원으로 시신 265구가 이송됐다.

사고 여객기는 인도 국영 항공사인 에어인디아 AI171편으로, 기종은 보잉 787-8 드림라이너다.

이 여객기는 전날 오후 1시39분께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브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고도 약 600~800피트에 도달한 뒤 급강하해 인근의 의과대학 기숙사 단지에 충돌했다.

기체는 화염에 휩싸인 채 폭발했고, 항공기 잔해는  인근의 의과대학 식당과 민간병원 구역을 덮쳤다.

에어인디아는 해당 항공기에 인도 국적 승객 169명, 영국 53명, 포르투갈 7명, 캐나다 1명 등 총 230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10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고 여객기 11A 좌석에 탑승한 영국 국적의 비슈워시 쿠마르 라메시만이 생존했다.

그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이 현지 방송에 포착됐다. 현재 그는 병원 외상 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구자라트 전 주총리인 비자이 루파니도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객기가 들이받은 의대 재학생 등도 다수 숨져 지상 희생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 시신은 불에 탄 상태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으로, 정확한 사망자 수는 DNA 감식을 거쳐 공식적으로 집계될 예정이다.

아밋 샤 인도 내무장관은 "항공기에 12만5000리터의 연료가 실려 있었고, 그 온도로 인해 구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아마다바드=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여객기가 추락하며 기체 꼬리 부분이 충돌한 건물 꼭대기 내부가 파손돼 있다. 이날 오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영국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42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으며, 추락 현장의 학생 등 약 50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3.
[아마다바드=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여객기가 추락하며 기체 꼬리 부분이 충돌한 건물 꼭대기 내부가 파손돼 있다. 이날 오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영국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42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으며, 추락 현장의 학생 등 약 50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3.

관제 당국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이륙 직후 긴급 구조요청 신호인 "메이데이(MAYDAY)" 호출을 보냈지만 이후 교신이 두절됐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블랙박스(비행기록 장치와 음성기록 장치) 수색에 나섰다.

에어인디아와 모회사인 타타그룹은 긴급 대응팀을 가동해 유족 지원에 나섰다.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유가족에게 약 11만7000달러(약 1억6000만원)를 지급하고, 부상자 치료비와 B.J. 의대 복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에어인디아 및 타타그룹과 긴밀히 협력 중이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 참사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키어 스타머 총리도 각각 성명을 내고 희생자 유족과 각국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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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객기 추락 사망자 260여명…의대 덮쳐 지상 피해도

기사등록 2025/06/13 10:35:01 최초수정 2025/06/13 1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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