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 스트레스' 김건희 여사 우울증?…입원은 언제까지

기사등록 2025/06/17 12:13:29

최종수정 2025/06/17 14:09:40

"우울증 심하면 한달 가량 입원할 수도"

"과호흡 불안따른 증상…경과 관찰해야"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김건희 여사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퇴원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품 가방 수수와 공천개입 등의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앞두고 급격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입원 기간은 우울증의 중증도, 건강 상태와 치료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짧으면 1~2주, 길면 한 달 가량 이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주 우울증 증상으로 이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고, 의료진이 증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입원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과호흡 증상으로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았다고 한다. 김 여사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VIP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주요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A 교수는 "대면 진료하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도 "(김 여사가)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으로 불안하고 우울하고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잠이 오지 않는 상태일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급격한 스트레스로 일시적으로 우울증에 빠지면 심한 경우 입원해 치료해야 한다"면서 "일단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식사를 못해 체중이 빠지면 불안이 올라가는데, 과호흡이 그 불안의 증상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했다.

김 여사의 퇴원 시기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 주로 유전적 요인이나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내인성 우울증이 아닌 일시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으로 입원하는 경우 잘 먹고 잘 쉬면 대개 빠르게 회복되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회복 기간은 달라질 수 있어서다.

A 교수는 "우울증으로 입원하는 경우는 대개 내과적 질병이 겹쳐있거나 진단이 잘 되지 않거나 자해의 위험성이 있을 때, 일상의 리듬이 무너져 잠을 못 자거나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불안한 경우 등 다양하다"면서 "보통 단기간 입원해 먹고 자는 것만 회복돼도 빨리 회복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시적 스트레스로 인해 생활리듬이 깨져서 오는 2차적 우울증 같은 경우 대개 1~2주 리듬만 회복하면 퇴원을 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우울증이 심한 경우 한 달 가량 입원하는 경우도 있어 당분간 경과를 관찰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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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 스트레스' 김건희 여사 우울증?…입원은 언제까지

기사등록 2025/06/17 12:13:29 최초수정 2025/06/17 14: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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