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사무실, 광화문 앞 빌딩 3개층 유력 검토

기사등록 2025/06/17 20:07:45

리모델링 마무리 중인 건물…정부 소유 3개층 물망

최근 특검팀 관계자도 둘러보고 간 것으로 전해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법무법인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법무법인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오정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66·사법연수원 14기) 특별검사(특검)가 서울 광화문역 인근 KT웨스트빌딩을 사무실 후보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광화문 빌딩 웨스트(West) 중 정부 소유의 12~14층을 사무실 후보지로 유력 검토 중에 있다.

미국 대사관과 광화문 교보타워 사이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난 2021년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현재 막바지 작업 중에 있다. 특검팀이 후보지로 물색 중인 해당 빌딩 12~14층은 리모델링 이전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각종 대통령 직속 위원회나 정부 산하 단체가 입주했던 바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특검법상 최대 205명 규모의 수사팀으로 꾸려질 수 있다. 민감한 수사가 이뤄지는 탓에 보안이 용이하고 민원과 시위 등에 따른 교통 체증도 변수다.

해당 건물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아직 공실이 많아 특검팀이 입주할 조건에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 특검은 이날 오후 소유권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에 국유재산 사용승인 신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도 최근 이곳을 둘러보고 갔다고 한다.

민 특검은 이날 퇴근길에 사무실 입지 관련 질문을 받고 "혹시 안 되면 다음에 대안을 마련할 수 없다"며 "물색 중에 있는데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알리겠다"고만 답했다.

특검팀은 서울 강남권의 한 공공기관 건물도 사무실 입지 후보군에 올려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 특검은 이날 수사지원단장에 인천지검 부천지청 총무과장을 지냈던 홍지향씨를 지명했다. 지원단은 특검의 행정 업무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이다.

민 특검은 지난 15일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대통령실에 제청하기도 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준비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등 법에 명시된 16가지 사건을 들여다보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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