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카라열도서 지진 1001회 발생…"언제 줄어들지 알 수 없어"(종합)

기사등록 2025/07/03 17:33:09

최종수정 2025/07/03 20:56:25

일본 기상청, 주민들에 "바로 피난할 수 있도록 준비" 당부

[서울=뉴시스]일본 도카라(吐噶喇) 열도에서 최근 소규모 지진이 1000회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민영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모습. <사진캡처=FNN> 2025.07.03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일본 도카라(吐噶喇) 열도에서 최근 소규모 지진이 1000회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민영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모습. <사진캡처=FNN> 2025.07.03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카라(吐噶喇) 열도에서 최근 소규모 지진이 1000회 이상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현지 공영 NHK, 닛테레뉴스 등을 종합하면 기상청은 진도 1 이상 지진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총 1001회나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3일에도 도카라 열도에서 소규모 지진은 연이어 발생했다. 오후 12시 기준 진도 1 이상 지진은 29번이나 일어났다. 이날 오전 6시51분꼐 발생한 지진 규모는 4.4였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 0·진도 1·진도 2·진도 3·진도 4·진도 5약·진도 5강·진도 6약·진도 6강·진도 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계측진도계로 자동 측정해 발표한다. 진도 0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진도 1은 건물 내 사람이 약간의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살펴보면 ▲6월21일 28회 ▲ 6월22일 119회 ▲6월23일 183회 ▲6월24일 68회 ▲6월25일 69회 ▲6월 26일 15회 ▲6월27일 16회 ▲6월28일 34회 ▲6월29일 103회 ▲6월30일 63회 ▲7월 1일 155회 ▲7월2일 119회 등이었다.

모두 지진해일(津波·쓰나미) 우려는 없었다.

기상청은 지난 2일 긴급기자회견에서 도카라 열도 주민들에게 "바로 피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는 낙석, 절벽 붕괴 등 위험도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기상청은 "(과거에는 지진이) 오래 지속되며 산발적인 것도 있었기 때문에 언제쯤 줄어들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도카라열도에서는 2021년 12월 진도 1 이상 지진이 308회, 2023년 9월 346회 등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었다. 당시 발생 수일 만에 사태는 가라앉았다.

이번에는 10일 이상 계속 지진 횟수가 증가하고 있어 관측 사상 최다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짚었다.

2021년 진도 5강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지진 발생을 가정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다만 도카라 열도 지진에 정통한 야키와라 히로시(八木原寛) 가고시마대 지진학 부교수는 난카이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 "진원 지역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일본 중부 시즈오카(静岡)현 앞바다에서 남부 규슈(九州) 앞바다까지 약 800㎞에 걸쳐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을 주기로 발생하는 대형 지진이다.

도카라 열도에서 최근 지진 발생 횟수가 극도로 증가하자 난카이 해곡 대지진에 대한 공포도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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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카라열도서 지진 1001회 발생…"언제 줄어들지 알 수 없어"(종합)

기사등록 2025/07/03 17:33:09 최초수정 2025/07/03 2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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