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총괄·5대 문화강국 중책에 신중 모드
국토부 김세용·정일영 거론…문체부 '깜짝 발탁' 가능성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4.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4/NISI20250704_0020876265_web.jpg?rnd=20250704152321)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6일 남은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9개 부처 장관 중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국토부와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막판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이재명 정부 1 내각 진용이 모두 갖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데 이어 29일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등 6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민주당 의원들의 입각이 두드러진 가운데 기업, 관가 출신 등도 다수 포진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할 국토부와 세계 5대 문화강국 공약을 구현할 문체부는 인선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국토부 장관에는 현장 경험이 많은 실무형 인물을 발탁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을 지낸 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와 국토부 관료 출신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선 거론된다.
최근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를 국토부 1차관으로 임명한 만큼 교수 출신보다는 중진급 정치인 출신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체부는 '깜짝 발탁'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초 장관 후보자로 인선이 유력했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장관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문화예술계 인사 등을 폭넓게 후보자로 물색 중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K-컬쳐 간담회에서 "문화 부문에 대한 투자나 지원도 대대적으로 늘리고 산업으로도 키우고, 또 전 세계로 진출해서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 보니 못 뽑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앞서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현직 철도기관사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며 "문화계 인선이기 때문에 파격 발탁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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