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북부 도네츠크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제30기계화여단 병사들이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그라드' 다연장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25.06.04](https://img1.newsis.com/2025/06/03/NISI20250603_0000388747_web.jpg?rnd=20250604081219)
[도네츠크=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북부 도네츠크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제30기계화여단 병사들이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그라드' 다연장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25.06.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5일 동북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인디펜던트와 키이우 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날 하르키우주 최전선을 시찰하면서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병력을 대거 동원해 동북부 전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 한주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60차례 넘게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으며 지금도 매일 약 10건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수적 우세로 압도하려고 하는데 우크라이나군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효과적인 전술과 기술적 해법을 통해 적의 진격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전선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부대별 필요 사항을 파악해 새로운 전술 지침을 하달했다며 미하일로 드라파티 합동군 사령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르키우주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수도 키이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 하르키우가 위치하고 있다.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래 지속해서 미사일, 드론과 지상 공격의 표적이 됐다.
우크라이나군이 2022년 가을 성공적인 반격작전을 전개한 이해 현재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 가운데 약 5% 미만을 점령하고 있다.
러시아는 작년 봄, 하르키우주 북부 국경 도시인 보우찬스크에서 새 전선을 구축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다시 밀려난 바 있다.
그러나 4일 우크라이나 전황 감시 플랫폼 딥스테이트(DeepState)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 접경 마을 밀로베 인근에서 최대 3km가량 진격하면서 또 다른 동북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하르키우 주둔 작전분석관도 전날 러시아군의 돌격 작전 횟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러시아군이 3~10명 정도 소규모 병력으로 전진하면서 드론 지원을 활용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 제13여단 참모장 안드리 포마하이부스는 지난 5월“러시아군이 국경 부근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새로운 공세를 준비 중일 공산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 각국, 우크라이나가 전제조건 없는 휴전을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전선 전역에서 지상공격과 우크라이나 도시, 기반 시설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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