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언어 성폭력? 내로남불 않길…이번에 데여서 순화할 것"

기사등록 2025/07/16 16:42:41

최종수정 2025/07/16 19:14:25

"갈라치기는 내가 만든 게 아냐…文정부 때 극심"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5.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올해 5월 대선후보 3차 생방송 TV토론에서 한 성폭력적 행위 묘사 발언에 대해 "(앞으로) 표현할 때 더 순화해서 말할 것"이라며 "그런데 어떻게 그 발언을 더 순화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16일 이준석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지적하시니까 저도 다음부터는 기준을 어느 정도 엄격하게 보겠다. 하지만 뭐가 되고 안 되고 기준을 아무도 정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여성단체가 이번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거기(논란)에 대해서 많은 단체들이 지적하는 바를 보지 못했다"며 "저한테 언어 성폭력이라고 할 것 같으면 앞으로 그런 극악무도한 범죄나 이런 것들을 보도한 언론에도 똑같은 지적할 것인지 약간 궁금하고 내로남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데여서 (앞으로) 표현할 때 더 순화해서 하겠다"며 "그런데 그거 하면 안 된다고 지적당한 건 글쎄"라고 했다. 그는 "수많은 그런 범죄 보도도 있었고 정치 토론회장에서도 그런 얘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세운 기준인지는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여튼 사후적으로라도 그 부분은 제가 지적받았으니까 앞으로 그런 걸 굉장히 순화하겠다"면서도 "그런데 어떻게 그 발언을 더 순화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5.06.0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5.06.01. [email protected]
일각에서 이 의원이 갈라치기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머릿속에 갈라치기밖에 없는 사람들이 남보고 계속 갈라치기라고 하는 것"이라며 "제가 20·30 남성을 위해서 정책을 내놓은 것이 예를 들어서 남성 우월적인 정책이나 여성에게 차별적인 정책을 내놓은 것이 단 하나라도 있으면 예시를 들어보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를 할 때도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 '이준석이기 때문에 여성 지지율이 안 나온다' 이런 건데, 이준석이 당대표를 할 때 (국민의힘의) 2030 여성 지지율이 제일 높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가 젠더 갈등을 만들었다 하는 분도 있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 때 그게 극심했기 때문에 젊은 남성들 중심으로 이것을 해결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정당의 담론으로 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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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언어 성폭력? 내로남불 않길…이번에 데여서 순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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