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호우 특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인천 남동구 한 빌라 담벼락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5369_web.jpg?rnd=20250717114020)
[인천=뉴시스] 호우 특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인천 남동구 한 빌라 담벼락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빌라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지하차도와 빌라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시와 소방당국에 기상특보 관련 피해 신고가 모두 44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일반침수 24건 ▲도로침수 8건 ▲수목전도 5건 ▲기타 7건 등이다.
이날 오전 7시6분께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담벼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후 오전 8시1분께에는 서구 마전동에서 나무가 전도됐다.
앞서 전날에는 오후 7시24분께 부평구 산곡동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가로수가 전도돼 한때 도로 일부 차선이 통제됐다. 같은 시간 부평구 구산동에서는 송내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오후 7시47분께 서구 가정동 인천대로에서 일부 도로가 빗물에 잠겼다.
계양구, 남동구, 서구 등지의 주택에서도 침수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안전조치를 모두 마쳤다.
![[인천=뉴시스] 1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산곡동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호우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졌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01894828_web.jpg?rnd=20250716230728)
[인천=뉴시스] 1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산곡동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호우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졌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07.16. [email protected]
수도권기상청은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옹진군은 이보다 앞선 같은날 오후 2시에, 강화군은 오후 6시10분에 각각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누적 강우량이 3시간 60㎜ 또는 12시간 11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전 11시25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남동구 189.5㎜ ▲옹진군 영흥도 177.5㎜ ▲남동구 189.5㎜ ▲연수구 105.5㎜ 등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1단계를 가동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시는 현재 승기천, 창수천 등 하천 12개소에 대해 통제를 진행하는 동시에 작전동 토끼굴의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경기만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됨에 따라 내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면서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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