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임채무, 이용식, 박명수, 예원.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임채무가 놀이공원 두리랜드 빚을 공개한다.
임채무는 20일 오후 4시40분 방송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두리랜드 채무가 총 190억원"이라고 털어놓는다. 개그맨 박명수는 "어떻게 갚아?"라며 걱정한다.
임채무는 "채무 이자만 한 달에 8000만원, 전기세가 3000만원 나온다"며 "야간업소를 한 바퀴 돌고 와서 월급 주고, 다시 한 바퀴 돌고 그렇게 30년간 버텼다. 그런데 요즘 코너에 몰렸다. 야간업소가 다 없어져 힘들다. 지금은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 하루 매출이 16만원, 32만원 밖에 안 된다"고 토로한다.
개그맨 이용식은 "모두 말렸다. '그만 하라'고 엄청 말렸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임채무는 "고 이주일 선생님과 이용식에게도 돈을 빌렸다. 딸과 사위까지 돈을 보태줬다"고 회상한다.
이용식은 "방송에 나가면 안된다. 임채무한테 돈 빌려준 거 아내도 모른다"면서 "그때 임채무씨와 같은 업소에서 일했다. 원래 낯을 많이 가렸다. 그렇게 힘들게 번 돈을 여기에 다 쏟아 부은 것"이라며 부연한다. 임채무는 "아이들이 '아저씨' 하면서 달려와 안기면 모든 시름을 잊는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