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 "박 총경, 이시원이 이첩 기록 회수 검토 지시 진술"

기사등록 2025/07/17 20:38:32

최종수정 2025/07/17 23:28:24

특검, 전날 前대통령실 행정관 조사서 진술 확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순직해병 특별검사(특검)가 경찰로 넘어간 사망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국방부가 회수하는 과정에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전날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던 박모 총경을 불러 조사했다.

박 총경은 특검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이 이첩한 기록을 다시 가져오는 것을 검토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실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됐다.

박 총경은 지난 2023년 8월 2일 이모 전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장에게 전화해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연락처를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이 전 과장도 특검에 출석해 박 총경이 이 전 비서관 이름을 언급하며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지시를 따르지 않고 경북경찰청으로 넘긴 해병대 조사 보고서를 국방부가 당일 회수해 온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고 화를 낸 후 이 같은 조치가 이뤄졌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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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특검 "박 총경, 이시원이 이첩 기록 회수 검토 지시 진술"

기사등록 2025/07/17 20:38:32 최초수정 2025/07/17 23: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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