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부부·이철규·극동방송 대상 등 10여곳 압색
이철규 의원에 대해선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2.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20872528_web.jpg?rnd=2025070211011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8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및 대통령실 관계자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임 전 사단장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성근과 그 주변 인물에서 시작해 윤석열 전 대통령, 대통령실 주변 인물 등 여러 통로를 통해 구명로비가 연결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사건의 중요 시점마다 이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당사자 중 확인이 필요한 사람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 평택시에 있는 임 전 사단장의 자택과 이 의원의 서울·강원 동해 사무실 및 자택, 극동방송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 특검보는 임 전 사단장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하는 사건이 업무상과실치사도 있고 직권남용도 있다"며 "구명로비는 그 자체를 어떻게 범죄로 구성할지는 차후 일인데 이 모든 사건의 동기가 될 수 있어서 그런 차원에서 진행하는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구명로비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정 특검보는 이 의원에 대해 "2023년 사건 당시 전화 통화 내역이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들을 이미 확보했다"며 "그 내용 중에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에 채해병이 사망하고 사건 조사 결과가 나오고 (7월)31일에 (VIP)격노가 있고 사건이 회수되는 기간, 대략 7~9월쯤에 확인해야 하는 통화가 있었다"고도 했다.
극동방송을 압수수색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명로비와 관련해 파악한 정황이 있고 연락을 주고받은 극동방송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극동방송과 이 의원과의 연관성에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구명로비 의혹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후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임 전 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채상병이 속한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자에 명단에 있었지만 국방부의 사건 회수 후 이뤄진 재조사에선 피의자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후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의혹이 불거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임 전 사단장의 아내도 포함됐다. 최근 특검은 그가 채상병 사건 당시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의 측근과 연락을 취한 정황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성근과 그 주변 인물에서 시작해 윤석열 전 대통령, 대통령실 주변 인물 등 여러 통로를 통해 구명로비가 연결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사건의 중요 시점마다 이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당사자 중 확인이 필요한 사람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 평택시에 있는 임 전 사단장의 자택과 이 의원의 서울·강원 동해 사무실 및 자택, 극동방송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 특검보는 임 전 사단장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하는 사건이 업무상과실치사도 있고 직권남용도 있다"며 "구명로비는 그 자체를 어떻게 범죄로 구성할지는 차후 일인데 이 모든 사건의 동기가 될 수 있어서 그런 차원에서 진행하는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구명로비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정 특검보는 이 의원에 대해 "2023년 사건 당시 전화 통화 내역이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들을 이미 확보했다"며 "그 내용 중에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에 채해병이 사망하고 사건 조사 결과가 나오고 (7월)31일에 (VIP)격노가 있고 사건이 회수되는 기간, 대략 7~9월쯤에 확인해야 하는 통화가 있었다"고도 했다.
극동방송을 압수수색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명로비와 관련해 파악한 정황이 있고 연락을 주고받은 극동방송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극동방송과 이 의원과의 연관성에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구명로비 의혹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후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임 전 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채상병이 속한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자에 명단에 있었지만 국방부의 사건 회수 후 이뤄진 재조사에선 피의자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후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의혹이 불거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임 전 사단장의 아내도 포함됐다. 최근 특검은 그가 채상병 사건 당시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의 측근과 연락을 취한 정황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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