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前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조사

기사등록 2025/07/18 14:35:05

최종수정 2025/07/18 16:52:24

전날 소방청 압수수색 이어 황기석 전 본부장 소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보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서울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해 이상민 전행정안전부 장관 주거지, 소방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5.07.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보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서울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해 이상민 전행정안전부 장관 주거지, 소방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고재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검이 18일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황 전 본부장을 서초구 서울고검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황 전 본부장에게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시도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은 게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전날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주거지와 소방청 청장·차장 집무실,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경비부 등 9곳을 압수수색 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받고,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로부터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러한 지시는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거쳐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 조치를 하려 한 적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다. 그 쪽지 중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특검은 이 전 장관이 계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대부분이 돌아간 뒤 한덕수 전 총리와 문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문건에 언론사 단전·단수 문건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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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前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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