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투자하게 된 경위 등 캐물을 듯
![[서울=뉴시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07.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1/13/NISI20231113_0020127377_web.jpg?rnd=20231113144632)
[서울=뉴시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른바 '김건희 집사'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회사에 특정 의도를 갖고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업 경영진들이 21일 특별검사(특검) 조사를 받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에 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다.
특검은 김씨가 몸을 담았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여러 대기업과 금융회사로부터 180억원 상당을 투자받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기업들이 김건희 여사와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회사에 투자해 경영 현안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가 IMS모빌리티에 30억원가량을 투자한 당시에는 콜 몰아주기 의혹으로 과징금을 부과받고,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 위한 시세조종이 있었다며 하이브가 금융감독원에 카카오 조사를 요청한 상태였다.
특검은 류 대표를 상대로 기업을 둘러싼 여러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IMS모빌리티에 투자를 했는지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를 지난 17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투병 중인 김 창업자의 건강 상태 등으로 불발됐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HS효성 계열사 4개는 총 35억원을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역시 효성과 HS효성의 계열 분리를 앞둔 시점에 투자를 단행해 목적이 의심스럽다는 게 특검 측 시각이다.
특검은 지난 17일에는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소환하는 등 기업인들을 잇달아 부르고 있다. 그 외 투자 회사들에 관한 1차 조사도 이번주 중 끝낼 예정이다.
특검은 의혹의 핵심인 김씨 신병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후 지명수배를 한 상태다.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에도 돌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