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여한구 통상본부장 등 협상단
무역합의 가능성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
韓, 합의 위해 총력…'조선업 재건' MASGA 제안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정관(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6/NISI20250726_0020904633_web.jpg?rnd=2025072614115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정관(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 협상단이 자신을 만나러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왔다며 한국과의 관세협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러트닉 장관은 28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진행자가 한국과의 관세협상 경과를 묻자 미소를 지으며 "한국인들은 저녁 이후에 나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러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얼마나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어하는지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한국인들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협상단이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24~25일 러트닉 장관과 회담했다. 이후 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에 동행하기 위해 떠나자,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급히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한국정부는 관세 협상을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날아갔다는 사실은 물론, 러트닉 장관 등과의 추가 회담 등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러트닉 장관이 회담이 이뤄졌음을 직접 밝힌 것이다.
다만 무역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러트닉 장관은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은 대통령"이라며 "모든 협상 카드가 앞에 놓여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이 얼마가 될지, 협상국들이 얼마나 시장을 개방할지 등을 결정할 것이다. 그러한 일은 이번주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단한 일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관세 정책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달 중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은 꼼짝없이 대미 수출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내야한다.
한국은 관세 발효 전 협상 타결을 위해 정부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하는 대신, 이날 밤 워싱턴DC로 돌아온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도 오는 29~30일부터 미국을 방문한다. 특히 구 부총리는 오는 31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회담하는데, 담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상호관세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반도체 등 품목관세 인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인데,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통상당국은 협상 과정에서 한미간 대규모 조선업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러트닉 장관은 28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진행자가 한국과의 관세협상 경과를 묻자 미소를 지으며 "한국인들은 저녁 이후에 나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러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얼마나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어하는지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한국인들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협상단이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24~25일 러트닉 장관과 회담했다. 이후 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에 동행하기 위해 떠나자,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급히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한국정부는 관세 협상을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날아갔다는 사실은 물론, 러트닉 장관 등과의 추가 회담 등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러트닉 장관이 회담이 이뤄졌음을 직접 밝힌 것이다.
다만 무역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러트닉 장관은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은 대통령"이라며 "모든 협상 카드가 앞에 놓여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이 얼마가 될지, 협상국들이 얼마나 시장을 개방할지 등을 결정할 것이다. 그러한 일은 이번주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단한 일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관세 정책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달 중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은 꼼짝없이 대미 수출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내야한다.
한국은 관세 발효 전 협상 타결을 위해 정부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하는 대신, 이날 밤 워싱턴DC로 돌아온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도 오는 29~30일부터 미국을 방문한다. 특히 구 부총리는 오는 31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회담하는데, 담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상호관세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반도체 등 품목관세 인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인데,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통상당국은 협상 과정에서 한미간 대규모 조선업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