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명직 최고위원에 평당원 임명할 듯…주요 당직엔 개혁 성향 인물

기사등록 2025/08/02 17:58:22

최종수정 2025/08/02 18:24:23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에 개혁 성향 임명할 듯

지명직 최고위원 1명 평당원 임명 공언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2.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정청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되면서 대선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출 1기 지도부 진용이 갖춰졌다.

정 대표는 곧바로 주요 당직 인선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그는 전당대회를 마친 직후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는 등 당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여당인 점을 감안해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에 정책통이면서도 개혁 성향이 강한 의원들로 물색하고 있다. 선거 기간 지명직 최고위원을 평당원으로 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당원 주권 향상에 방점을 찍은 인선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 측 관계자는 "개혁 진용을 짜서 이재명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내년 8월까지가 임기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 당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일하게 된다. 대신 사무총장, 전략기획위원장, 수석사무부총장,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는 정 대표가 지명한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를 공개적으로 또는 물밑에서 도왔던 의원들을 40명 가량으로 추산한다. 정 의원을 도운 의원들 가운데 정무 감각을 갖추고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은 중진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발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략기획위원장으로는 정 대표와 이재명 대표 1기 지도부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전략통' 의원으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당대회가 양 후보 측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차원에서 박찬대 의원 측 인물을 기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정 대표를 당선시킨 당심을 반영해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선거 운동 기간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은 기성 정치인이 아닌 평당원으로 뽑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원들이 정치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정 대표의 구상이 반영된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정 대표 측 관계자는 "정 대표가 후보 시절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시라'고 매번 외쳤던 만큼 정 대표는 향후 입법기관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통합을 향해 가고 국회는 개혁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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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지명직 최고위원에 평당원 임명할 듯…주요 당직엔 개혁 성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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