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뉴캐슬전, 손흥민이 토트넘서 뛰는 '마지막 경기'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3)이 이적을 밝힌 가운데, 내일 펼쳐지는 뉴캐슬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경기가 마지막 일정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건 나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팀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고,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내가 이룰 수 있는 걸 다했다고 생각한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내 안에서 다른 환경에서 축구해보는 걸 좀 더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이후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2025~2026시즌 EPL 개막에 앞서, 오는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맞붙는 슈퍼컵을 갖는다.

그 전인 8일에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의 출전이 계약 조건에 포함됐던 거로 알려진 아시아 투어가 끝난 이후의 일정인 만큼, 이적을 타진하는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향후 일정 출전 여부에 대해 "답변하기 힘들다. 내일 경기(뉴캐슬전) 이후에 확실해지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자연스럽게 이번 뉴캐슬전이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뮌헨전까지 뛸 수 있어도, 한국 축구 팬들 앞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뛰는 건 이번이 마지막으로 확정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영입한 이후,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을 3회 찾은 바 있다.

매번 손흥민과 함께 주요 일정을 소화해 왔는데, 그 동행도 올해가 마지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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