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尹 우크라 순방' 관련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소환(종합)

기사등록 2025/08/04 14:07:57

최종수정 2025/08/04 15:38:24

'우크라 수혜' 삼부토건 의혹 조사 전망

[서울=뉴시스]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08.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김정현 기자 =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게 된 경위와 관련해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소환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주가조작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삼부토건 의혹과 관련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4일 오후 2시부터 박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날 오후 1시58분께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랑 순방 일정을 미리 논의했나'는 질의에 "특검에서 확인할 사항이 있다고 그래서 참고인 자격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랑 혹시 미리 논의했나'는 질문에는 "아는 대로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답하고 건물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찾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지난 2023년 7월 당시 외교부 장관이었다.

당시 대통령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방문을 초청받았고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경호와 안전 문제 등이 얽혀 있어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극비에 준비했다고도 했다.

특검은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맡을 의사나 역량이 없는 상태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MOU 체결 사실 등을 홍보함으로써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해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각종 MOU를 맺었고, 그해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후 5500원까지 치솟았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방문 소식이 알려진 후 주가가 최고가를 찍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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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尹 우크라 순방' 관련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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