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오르기 전에 사자"…미국서 K-뷰티 '사재기'

기사등록 2025/08/06 01:00:00

최종수정 2025/08/06 09:36:24

[청주=뉴시스] 2025 미국 라스베가스 화장품 박람회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2025 미국 라스베가스 화장품 박람회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김준재 인턴기자 = 미국이 한국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자 규제 전에 K-뷰티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한국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한·미 협상 타결에 따라 미국은 화장품을 비롯해 한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됐다.

지난해 미국 내 K-뷰티 제품 소비는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17억 달러(약 2조2000억원)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몇 년 동안 K-뷰티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관세 협의 후 미국 내 K-뷰티 제품 유통업체 'Sante Brand'는 주문량이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K-뷰티 제품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대 이문섭 경제학과 교수는 “특정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일반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꺼려질 것”이라면서도 “K-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꾸준히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K-뷰티 제품 이용자 펄 막도 "사용하는 화장품 중 95%가 한국산 제품"이라며 "가격이 오르더라도 계속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 정부는 자국산 상품 소비를 늘리려 하나, 소비자들이 미국산 뷰티 제품으로 갈아탈지는 미지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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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르기 전에 사자"…미국서 K-뷰티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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