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더는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주둔하는 미군 아냐"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의미와 평가 긴급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1.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20926194_web.jpg?rnd=2025081114281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의미와 평가 긴급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한미 관세협상 문제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경제, 산업 경쟁력, 국가안보 모두에 부작용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위원회 등 주최로 '한미 관세 협상 의미와 평가' 긴급 세미나를 열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4500억 달러 대미 투자가 한국의 연간 GDP 규모 대비 25% 수준"이라며 "일본이나 유럽연합(EU)보다 상대적으로 GDP 대비 우리 경제가 감내할 부담이 훨씬 크다"고 했다.
그는 또한 "FTA(자유무역협정) 이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었는데 우리 자동차에 15% 관세가 부과, 완성차 수출 경쟁력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철강에 대한 50% 관세에는 조치 없는 것으로 보여, 실제로 자동차 업계가 부담해야 할 관세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도체 관세에 대해서는 "정부는 최혜국 대우를 받았다고 하는데 100% 관세를 최혜국이라 말하긴 어렵지 않나"라면서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면 관세가 내려갈 수 있겠지만, 국내 투자가 미국으로 뺏기는 결과가 되고 국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결과가 된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안보 재정 압박은 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그는 "주한미군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주둔하는 미군이 아니다. 미군의 전략적 상황, 동북아 정세에 따라 얼마든지 가변적인 상황이 됐다"며 "국방비 지출은 훨씬 많아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가 감내해야 할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향후 한미 정상회담 총력 대비, 산업의 실질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안이한 대응에는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위원회 등 주최로 '한미 관세 협상 의미와 평가' 긴급 세미나를 열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4500억 달러 대미 투자가 한국의 연간 GDP 규모 대비 25% 수준"이라며 "일본이나 유럽연합(EU)보다 상대적으로 GDP 대비 우리 경제가 감내할 부담이 훨씬 크다"고 했다.
그는 또한 "FTA(자유무역협정) 이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었는데 우리 자동차에 15% 관세가 부과, 완성차 수출 경쟁력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철강에 대한 50% 관세에는 조치 없는 것으로 보여, 실제로 자동차 업계가 부담해야 할 관세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도체 관세에 대해서는 "정부는 최혜국 대우를 받았다고 하는데 100% 관세를 최혜국이라 말하긴 어렵지 않나"라면서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면 관세가 내려갈 수 있겠지만, 국내 투자가 미국으로 뺏기는 결과가 되고 국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결과가 된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안보 재정 압박은 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그는 "주한미군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주둔하는 미군이 아니다. 미군의 전략적 상황, 동북아 정세에 따라 얼마든지 가변적인 상황이 됐다"며 "국방비 지출은 훨씬 많아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가 감내해야 할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향후 한미 정상회담 총력 대비, 산업의 실질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안이한 대응에는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의미와 평가 긴급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1.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20926193_web.jpg?rnd=2025081114281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의미와 평가 긴급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1. [email protected]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산업 전체가 사면초가에 처했는데도 이재명 정부는 자화자찬 분위기에 빠져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실망스러운 것은 산업이 위기에 빠졌음에도 정부·여당은 더 센 상법, 노란불법파업조장법, 법인세 인상 등 반기업적인 그런 증세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의원은 "정부는 대미금융투자 패키지의 운용 주체가 누구인지, 펀드를 누가 운용하는지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는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고, 미국 부채 갚는데 사용된다고 한다"며 "굴욕적인 협상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안보 청구서를 미국 측으로부터 부과받게 될 텐데 이에 대한 우리 입장도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며 "미국 입장에서는 성공한 협상일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사실상 실패한 협상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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