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동으로 당원을 우롱하는 진짜 배신자와 결별해야"

기사등록 2025/08/13 16:44:35

최종수정 2025/08/13 16:58:2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5.08.1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5.08.12. [email protected]
[서울·대전=뉴시스] 정윤아 하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3일 "김문수·장동혁 후보님, 계엄을 옹호하면서 어떻게 다수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충청·호남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보수정당의 핵심가치인 법치주의와 헌법정신을 무시하고도, 대한민국 제1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당 대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총부리를 외부로 돌리자고 하셨느냐"며 "이재명을 가장 많이 비판한 사람이 바로 저"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극단세력이라는 시한폭탄을 그대로 두면 아무리 이재명 정권을 비판해도 우리의 지지율은 늘어나지 않는다"며 "이대로라면 내년 지방선거는 폭망이다. 우리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3년 전, 저의 결단으로 후보단일화를 해서 이재명을 막았고 보수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며 "저는 민주당을 상대하는 법을 안다.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계엄 옹호 세력과 극단 세력과 결별해야만 이재명의 정당 해산 음모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며 "당을 재정비하고 민주당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쳐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안보, 경제, 복지 전반에 걸쳐 위대한 유산을 남긴 유능한 정당"이라며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은 계엄, 극단, 친길만 떠오르고 윤어게인을 외치며 극단 세력에 굽실대고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계엄과 극단의 굴레를 벗어나려면 선동으로 당원을 우롱하는, 진짜 배신자와 결별해야 한다"며 "보기 싫다고, 시끄럽다고, 속상하다고 당원 여러분이 침묵하신다면, 극단 세력들이 마음껏 당을 파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당히 선거운동을 하고, 한 명이라도 더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는 단 한 사람인 제가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며 "보수 재건의 길을 다시 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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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동으로 당원을 우롱하는 진짜 배신자와 결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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