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행태, '일제 부역' 친일파 발버둥이나 마찬가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유초증등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24.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4/NISI20250724_0020901962_web.jpg?rnd=2025072411432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유초증등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에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통일교의 전방위적 정치 개입 의혹, 더 이상 감출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교 교단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2024년 총선 당시 수만여명에 달하는 교인들을 조직적으로 입당시켜 '찐윤' 후보 지원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며 "전당대회 당시 본래 지원하던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하자 '찐윤'으로 꼽히는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고 활동하겠다는 문자 메시지 내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총선을 앞둔 지난해 초,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은 '약속대로 조직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규·기존 당원 명단과 선거 지원 계획을 보고했고, 이를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하겠다는 발언까지 오갔다"며 "이는 곧 대선, 전당대회, 총선에 이르기까지 통일교가 국민의힘을 조직적으로 이용한 정황이다.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특검의 당원 명부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13시간 농성을 벌였다. 이는 정당한 수사를 가로막는 행위이자, 정당법 위반이라는 죄를 감추려는 수작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은 통일교와 주고받은 정치자금과 당원 명부를 즉시 특검에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원 명부 전체도 아닌 수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조차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법치 거부이자, 범죄 은폐를 위한 조직적이고 전형적인 수사 방해일 뿐"이라 "특검은 조직적 은폐와 증거인멸을 막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기 바란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또 "아직도 윤석열·김건희의 꼭두각시로 '윤 어게인' 외치기에 바쁜 국민의힘의 지금 행태는 일제에 부역했던 친일파들의 발버둥이나 마찬가지로 보일 지경"이라며 "민주당은 특검 수사 방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친일과 독재의 후예들과 내란세력을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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