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日정부에 굴욕·매국 외교 재협상 요구해야"

기사등록 2025/08/21 14:04:32

최종수정 2025/08/21 17:24:24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규탄 성명

"한일합방도 약속이라 지켜야 하나"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 기자 = 21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 및 강제징용 해법은 국가 간 약속이라며 뒤집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2025.08.21. jtk@newsis.com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 기자 = 21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 및 강제징용 해법은 국가 간 약속이라며 뒤집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2025.08.2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지원 단체가 방일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과거 일본 정부와 맺은 외교 협약에 대한 재협상을 촉구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1일 성명을 내고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방일을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과거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국가로서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지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 2015년 박근혜 정권 당시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합의 내용은 양국 외교장관 간의 ‘구두’ 합의에 그친 것에 불과하다"며 "2023년 윤석열 정권 때 진행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발표는 일본 피고 기업에 면죄부를 주겠다고 한 것 이외에 무엇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잘못은 당연히 바로잡아야 한다. 두 사안은 대표적인 굴욕·매국 외교 사례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사안"이라며 "국가 간 약속이라도 얼마든지 사정이 달라지면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고 요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을사오적 이완용이 국권을 팔아먹은 한일합방도 약속이라 지켜져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가해국 일본은 오히려 가만히 있는데 피해국 정부가 먼저 나서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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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日정부에 굴욕·매국 외교 재협상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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