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1개 3000원? 빌딩도 사겠네"…부산서도 '바가지 논란'

기사등록 2025/08/23 04:00:00

최종수정 2025/08/23 15:45:48

[뉴시스] 1개 3000원에 판매되는 해운대 용궁사 인근 노점 어묵. (사진=유튜브 채널 '투깝이')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1개 3000원에 판매되는 해운대 용궁사 인근 노점 어묵. (사진=유튜브 채널 '투깝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부산의 한 관광지에서 어묵 한 꼬칫값이 3000원에 달해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투깝이'에는 '부산 길거리 오뎅 가격. 3000원? 너무한 거 아닌가요? 부산 어묵 바가지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튜버 A씨는 해운대 용궁사 인근 노점에서 "매운 어묵은 얼마냐"고 물었다. 상인이 "3000원"이라고 답하자 A씨는 놀란 듯 "몇 개, 몇 개에요?"라고 말을 더듬으며 되물었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한 개에 3000원"이었다. 당황한 A씨는 "아 그래요?"라며 발길을 돌렸다.

함께 있던 일행도 "잘못 들은 거 아니냐" "어묵이 하나에 3000원이면 저 사람 빌딩 사겠는데"라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A씨는 "그래도 부산에서 파는 어묵이니까 한 개만 먹어보자"며 다시 노점으로 향했다. 핫도그 가격도 물었더니 "한 개에 4000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매운어묵을 맛본 A씨는 "어묵 맛은 그냥 어디서나 파는 어묵 맛"이라며 특별할 게 없다는 평을 전했다.

이후 A씨는 인근 가게와의 담합인지 확인해야겠다며 다른 노점을 찾아 매운어묵 가격을 물었고 "1개 3000원"이라는 답을 들었다. 매운어묵뿐 아니라 아무 양념 없는 어묵도 3000원이었다.

A씨가 "많이 비싼 것 아니냐"고 묻자 상인은 "어묵 자체가 다르다. 드셔 보고 얘기하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A씨 일행은 "아이스크림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다 3000~4000원이다.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은 진짜 힘들겠다. 딸이 어묵을 좋아해서 4개 먹으면 1만2000원"이라며 기막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부산 사람인데 저런 집은 절대 안 사 먹는다. 관광지 조금 벗어나서 드시라. 퀄리티 좋고 싼 어묵 많다", "외국인 친구들이 부산 다신 안 가게 된 계기가 저 포장마차 바가지 물가 때문이다", "국내 여행이 망하는 이유" 등 비판을 쏟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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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1개 3000원? 빌딩도 사겠네"…부산서도 '바가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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