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내일은 권양숙 여사 찾아

기사등록 2025/08/24 06:00:00

최종수정 2025/08/24 06:45:13

조국, 24일 文예방·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후 호남 방문 예고…사실상 지방선거 겨냥한 행보

민주당 내부서 불만 목소리…"자숙해야" "개선장군인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조국혁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민주공원을 참배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민주공원을 참배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어 자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튿날 오전에는 경남 양산의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26~28일에는 광주·전남 담양·전북을 찾아 당원 등을 만난다.

호남 지역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간 경쟁이 예상되는 곳이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올해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누르고 자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사실상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조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민주당에선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조 전 대표 사면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최초로 사면으로 복귀한 정치인으로서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조금 신중한 행보를 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도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표가 성찰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오자마자 개선장군인 것처럼 '언제 출마하겠다' 등의 메시지를 낸다"며 "국민들의 마음에는 한편에선 '자숙의 모습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불만 기류에도 조 전 대표는 활발한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조 전 대표가 지역 방문 과정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도 진행할 것"이라며 "다음 달쯤 북콘서트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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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내일은 권양숙 여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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