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호남 일정, 지선용 아냐…다음주는 TK 국민 만나"

기사등록 2025/08/25 13:06:06

최종수정 2025/08/25 14:52:26

"합당보다 정치 지형 어떻게 바로 잡을지 먼저 논의해야"

"차별금지법 해야 한단 입장…민주당은 꺼리고 지연시켜"

"다음 주 TK국민들 만나…험지아냐, TK국민도 우리 국민"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5일 오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남 김해시 봉화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후 언론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8.25.con@newsis.com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5일 오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남 김해시 봉화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후 언론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한재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제 호남 일정이 내일부터 시작되는데 그것을 마치 내년 지선용으로 생각하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후 광폭행보에 나선 가운데 이를 두고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뒀다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조 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26일부터 예정된 호남 방문 일정에 대해 "옥현진 대주교, 원불교 교정원장님이 저를 위해 애써준 게 있어 감사 인사를 직접 드리는 게 맞다"며 "어르신들인데 찾아 뵙고 인사 올리는 게 인간으로서 도리"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26일부터 사흘 간 광주와 전남·북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5·18 민주묘지 참배, 옥현진 대주교 예방, 조국혁신당 출신 담양군수 차담,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예방, 청년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이어 "제가 지선 선거운동을 하려고 광주나 전남을 가는 게 아니다"며 "동선을 보시면 확인될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도리, 예의를 갖추기 위한 행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합당 논의를 진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질문을 바꿔야 한다. 박지원 의원이 빨리 합당하자 말씀하신다"며 "내년 6월 지선에서, 그후 2028년 총선에서 우리(조국혁신당의) 목표는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반토막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남은 반은 민주당, 조국혁신당, 여러 당이 가져가는 게 한국 사회 정치 지형을 바로 잡는 것이라고 했다"며 "그 목표 달성 위해서 어떤 방식의 관계를 형성하는 게 좋은가 이런 걸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고 합당이 옳고 틀렸다는 건 정확하지 않은 답 나올 수 있다"며 "그 질문(합당할 건지 묻기) 이전에 우리 목표가 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이 할 목표가 무엇인지를 먼저 얘기하는 게 맞다"고 했다.

조 원장은 추진해야 할 목표로 ▲정치개혁 ▲사회 불평등 해소 ▲차별금지법 통과 등을 꼽았다.

그는 "일단 검찰개혁, 사법개혁, 방송개혁은 이미 해결된 과제거나 과거의 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 어떤 과제가 있을까. 정치개혁이 필요한데 다양한 정치세력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우리 사회 불평등이 심각하다. 부익부 빈익빈 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말해야 한다"며 "세 번째는 민주당이 꺼리고 지연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이 있다. 인권문제인데 저희는 차별금지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저 개인의 소신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는 포항, 대구, 구미 같은 TK 지역에서 국민들을 만날 생각 중"이라며 "TK지역은 민주·진보 진영의 험지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TK지역 국민도 우리 국민이고 지금의 내란, 윤석열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TK지역 국민, 시민을 만나는 자리를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조 원장은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한쪽 무릎을 꿇고 고인의 너럭바위 묘를 만지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여러 번 왔는데 오늘 약간 감정적으로 울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돌아왔습니다. 그립습니다.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조 원장은 이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며 영남 일정을 이어간다. 조 원장은 전날 부산 중구 민주공원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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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호남 일정, 지선용 아냐…다음주는 TK 국민 만나"

기사등록 2025/08/25 13:06:06 최초수정 2025/08/25 14: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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