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청탁 의혹' 前통일교 세계본부장 재판, 17일 시작

기사등록 2025/09/01 11:40:53

최종수정 2025/09/01 13:24:24

오는 17일 오후 4시 첫 공판기일

김건희에게 통일교 현안 관련 청탁

권성동에 불법 정치자금 전달 혐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교단 현안 관련 등 각종 청탁을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첫 재판이 오는 17일 시작된다. 사진은 윤 전 본부장. 2025.07.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교단 현안 관련 등 각종 청탁을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첫 재판이 오는 17일 시작된다. 사진은 윤 전 본부장. 2025.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교단 현안 관련 등 각종 청탁을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첫 재판이 오는 17일 시작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전 본부장 사건의 첫 공판기일을 17일 오후 4시로 지정했다.

앞서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는 지난 18일 오후 윤 전 본부장을 구속기소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물품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통일교의 각종 현안 해결을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에 관한 청탁이 이뤄졌다고 의심한다.

윤 전 본부장에겐 이른바 '윤핵관'이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2022년 1월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도 제기됐다.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 의원은 현재 체포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권 의원은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윤 전 본부장은 모두 통일교 간부진의 결재를 받아 한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통일교 측은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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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청탁 의혹' 前통일교 세계본부장 재판, 17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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