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국수본부장 "보전 기간 지나 내용 확인 안 돼"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 도중 교육원 외부로 이동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후 권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5.08.2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20950809_web.jpg?rnd=20250828183853)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 도중 교육원 외부로 이동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후 권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5.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김남희 기자 = 경찰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원정도박 의혹 관련해 연관성이 있는 첩보를 2건 접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수사를 무마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권 의원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원정도박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차원에서 파악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에 해당 사건과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 첩보가 2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2022년 5월 30일에 관련 첩보가 제출됐으나 수사첩보 수집 및 처리 규칙 따라 보존기한 2년이 지나 내용 확인은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부분까지 포함해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공무원이 권 의원에게 통일교 수사 정보를 유출해 입건된 일과 관련해서는 "특검에서 이 같은 부분까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도 경찰청과 관련 부서 등이 두, 세 차례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에서 수사 중인 내용을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라며 "(자체감찰이나 진상규명은) 특검 수사가 다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을 수사하면서 권 의원과 통일교의 관련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권 의원은 구속기소 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한 총재 등의 소위 '원정도박 사건'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은 그가 경찰 수사 정보를 넘겨받아 통일교 측에 전달했다는 내용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2년 초 통일교로부터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권 의원이 한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공모해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을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특검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