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못먹는다" 마약 성분 해외직구 식품…확인하려면?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직접구매 해외식품 중 대마 등 마약류 성분 함유가 의심되는 제품에 대한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마, 모르핀, 칸나비디올산 등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해당 제품들은 대마 사용이 합법화된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어 구매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검출된 마약류 성분 가운데 하나인 대마는 마취 및 환각 작용과 정신적 의존성이 강한 중독성을 가진다.

부작용으로 흥분, 감각·기분 변화, 기억력 장애, 호흡곤란, 심박수 증가, 구토 등이 있으며, 장기간 사용 시 환각, 망상, 편집증, 정신병 악화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또 칸나비디올산(CBDA), 칸나비게롤(CBG), 에이치에이치씨(HHC),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산(THCA)’ 등은 임시마약류로 대마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성분이다.

모르핀(Morphine), 테바인(thebaine), 코데인(codeine)은 마약으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또 호흡억제,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사일로신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환각, 시간왜곡, 불안, 메스꺼움, 빠른 심장박동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마약류 위해성분이 검출된 식품유형은 젤리와 식이보충제가 각각 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자·빵(5개), 음료(4개)·시즈닝(4개) 순이었다. 이어 기타 유형이 13개로, 총 42개이다.

한편, 식약처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홈페이지의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된 총 4075개 제품에 대한 제품명, 제조사, 위해성분, 제품사진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검사결과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된 42개 제품 포함한 것이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외직구식품 안전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나라 초기화면에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접속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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