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차체 확인…단둥 경비 해제와 통과 시간 간격 일치“
김정은 탄 전용열차, 방탄기능 등 탓에 속도 느려…오후 3∼4시 도착 가능성
![[서울=뉴시스] 일본 매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을 통과하고 있다고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본 민영 TBS 계열 JNN은 이날 오전 6시께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에서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 열차를 포착했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JNN 영상 갈무리) 2025.09.0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01932546_web.jpg?rnd=20250902112528)
[서울=뉴시스] 일본 매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을 통과하고 있다고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본 민영 TBS 계열 JNN은 이날 오전 6시께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에서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 열차를 포착했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JNN 영상 갈무리) 2025.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베이징=뉴시스]임철휘 기자, 박정규 특파원 =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전 선양을 통과함에 따라 이날 오후 중에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민영 TBS 계열 JNN은 2일 오전 6시(현지 시간)께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에서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열차를 포착했다며 이날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JNN은 "녹색 차체에 노란색 선이 들어간 특유의 디자인이 확인됐다"며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의 경비가 해제된 시점과 선양 통과 시각 사이에 약 4시간의 간격이 있어 동선이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단둥~베이징 구간 일반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에서, 문제의 열차가 지나간 직후 주변 교통 통제와 경비가 해제된 점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열차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서기가 이날 새벽 국경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과거 김 위원장이 2018∼2019년 중국을 찾았을 당시에는 쑹타오 당시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단둥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지만 이번에 전용열차가 선양을 통과하기 전 단둥을 지날 때 환영행사가 있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4시를 전후로 베이징에 도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인 '태양호'는 방탄 기능 등을 갖춰 시속 60㎞ 수준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선양에서 베이징까지 600여㎞ 거리인 점을 감안하면 9∼10시간 정도는 걸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하면 중국 국빈 숙소이자 최고위급 회담 장소로 활용되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하는 김 위원장을 영접할 중국 측 인사도 주목된다.
2018년 3월 열차를 타고 방중했을 당시 베이징역에는 당시 권력 서열 5위인 왕후닝 당시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와 딩쉐샹 당시 당 중앙판공청 주임(현 국무원 부총리)가 나와 영접했으며 이듬해 1월에도 왕 당시 서기와 차이치 당시 베이징시당위원회 서기(현 중앙서기처 서기) 등이 베이징역에 마중나왔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 도착한 뒤 오는 3일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포함해 총 26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각각 왼쪽, 오른쪽에 자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일본 민영 TBS 계열 JNN은 2일 오전 6시(현지 시간)께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에서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열차를 포착했다며 이날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JNN은 "녹색 차체에 노란색 선이 들어간 특유의 디자인이 확인됐다"며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의 경비가 해제된 시점과 선양 통과 시각 사이에 약 4시간의 간격이 있어 동선이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단둥~베이징 구간 일반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에서, 문제의 열차가 지나간 직후 주변 교통 통제와 경비가 해제된 점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열차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서기가 이날 새벽 국경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과거 김 위원장이 2018∼2019년 중국을 찾았을 당시에는 쑹타오 당시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단둥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지만 이번에 전용열차가 선양을 통과하기 전 단둥을 지날 때 환영행사가 있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4시를 전후로 베이징에 도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인 '태양호'는 방탄 기능 등을 갖춰 시속 60㎞ 수준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선양에서 베이징까지 600여㎞ 거리인 점을 감안하면 9∼10시간 정도는 걸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하면 중국 국빈 숙소이자 최고위급 회담 장소로 활용되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하는 김 위원장을 영접할 중국 측 인사도 주목된다.
2018년 3월 열차를 타고 방중했을 당시 베이징역에는 당시 권력 서열 5위인 왕후닝 당시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와 딩쉐샹 당시 당 중앙판공청 주임(현 국무원 부총리)가 나와 영접했으며 이듬해 1월에도 왕 당시 서기와 차이치 당시 베이징시당위원회 서기(현 중앙서기처 서기) 등이 베이징역에 마중나왔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 도착한 뒤 오는 3일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포함해 총 26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각각 왼쪽, 오른쪽에 자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