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명태균 청탁 무렵 尹 지시"
![[서울=뉴시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과 전용기 수석대변인 등 소속 의원들이 지난 2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통화 육성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09.0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5/NISI20250225_0020712785_web.jpg?rnd=20250225120820)
[서울=뉴시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과 전용기 수석대변인 등 소속 의원들이 지난 2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통화 육성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김래현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특별검사팀은 지난 2022년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지시했다고 봤다.
3일 뉴시스가 입수한 김 여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김 전 의원 공천을 지시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특검은 명씨가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경남 창원시 미래한국연구소에서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을 위해 공표용 여론조사 36회(1억5840만원)를 벌였다고 봤다.
또 2021년 8월~2022년 3월 중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해 비공표용 여론조사 총 22회(1억1600만원)를 벌여 공표·비공표 총 58회를 부부에게 공짜로 제공했다고 봤다.
명씨는 이를 대가로 2022년 3월 9일 윤 전 대통령이 대선에 당선되자 그해 4월부터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게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이 단수공천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을 수 회 전했다는 게 특검 판단이다.
그 무렵 윤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특검은 본 것이다.
특검은 윤상현 의원을 대면 조사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고(故) 장제원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으로부터 김 의원의 공천 관련 통화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특검은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하려 했으나 완강한 거부로 불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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