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원회 명의 사과문 발표에는 공감대
"사과문만" vs "사퇴도 하자" 의견 합의 못 이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가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교위 현안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에서 위원들이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9.03.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3/NISI20250903_0020958456_web.jpg?rnd=20250903150932)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가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교위 현안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에서 위원들이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국교위)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후폭풍을 맞은 국가교육위원회가 긴급 회의를 열었다. 초유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위원 전원이 사퇴하자는 방안까지 언급됐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회의를 열었다. 사표를 냈지만 수리되지 않은 이 위원장은 불참했다.
당초 국교위 회의는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으로 압수수색까지 받고 사직서를 제출하자 이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 형태로 마련된 자리다.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 진행된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를 포함해 그간 국교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해 국교위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한다.
사과문 발표 자체에는 위원 간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일부 위원들은 사과문 발표에 그칠 게 아니라 위원들이 전원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과 사퇴를 두고 위원들은 긴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이날 회의는 종료됐다.
차기 회의는 12일로 예정돼있는데, 회의 소집 권한이 있는 이 위원장의 사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아 차기 회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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