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얀마, 베트남, 말레이시아 정상 등과 교류

기사등록 2025/09/05 07:24:28

최종수정 2025/09/05 10:56:23

중국 전승절 행사장서…오랜 관계 쿠바·이란은 안 만난 듯

북한 비난해온 말레이 총리 이례적으로 소셜 미디어 공개

[서울=뉴시스]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1년 단교한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이브라힘 총리 페이스북) 2025.9.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1년 단교한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이브라힘 총리 페이스북) 2025.9.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러 명의 동남아시아 지도자들과 교류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얀마 군사 정부는 3일 보도 자료에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이 김정은과 만났다면서 두 사람이 악수하고 대화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미얀마 독립 언론들은 “테러리스트 민 아웅 흘라잉”이 중국 방문 중 독재자들을 만났다고 비난했다.

미얀마는 수십 년 전 북한이 지원한 낡은 무기 체계에 아직도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대 미얀마 민주화 동안 양국은 교류가 소원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민 아웅 흘라잉이 이번에 김정은을 만나면서 북한과 무기 거래를 재개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또 루엉 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났다.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은 김정은이 2019년 베트남 방문 당시를 회상하며 베트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난단’은 또 양측이 모든 수준에서 대표단 교류를 계속 촉진해 “정치적 신뢰”를 심화하고 양국과 양당, 양국 인민 간의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도 만났다고 이브라힘 총리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밝혔다.

이브라힘은 김정은과 “우연히” 마주쳐 인사했다고 썼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북한이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와 외교 관계를 단절한 이후 공식 관계를 맺지 않아왔다

안와르 총리는 지난 3년 동안 북한의 “오만함”과 “도발적 행위”가 역내 불안을 초래한다고 꾸준히 비난해왔다.

그런 안와르 총리가 김정은에게 접근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정은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활짝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벨라루스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됐다.

김정은이 루카셴코를 북한을 방문하도록 초청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2018년 11월 북한을 국빈 방문했던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은 보도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실제로 접촉하지 않았거나 만났음에도 보도가 의도적으로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

쿠바는 지난해 한국과 공식 수교했다.

김정은과 교류 사실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다른 지도자로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이 주목된다.

이란 언론은 페제슈키안이 김정은, 푸틴, 시진핑과 함께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다고만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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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얀마, 베트남, 말레이시아 정상 등과 교류

기사등록 2025/09/05 07:24:28 최초수정 2025/09/05 10: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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