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11일 오전 10시 소환 우편 통보
한학자, 3일 아산병원 입원 후 5일 퇴원
![[서울=뉴시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 모습 (사진 = 통일교 제공) 2025.08.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31/NISI20250831_0001930799_web.jpg?rnd=20250831102643)
[서울=뉴시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 모습 (사진 = 통일교 제공) 2025.08.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김래현 기자 = 김건희 특검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8일 소환 조사를 거부하자 오는 11일 소환을 재통보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한학자 총재로부터 8일 출석 요청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가 오늘 오전 제출됐다"며 "특검은 다음주 목요일(11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출석 요구서를 금일 우편으로 송부했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특검이 소환 통보한 8일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다가 이날 오전에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통일교 측은 특검 소환 소식에 한 총재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점을 들어 이날 '서면 또는 방문 조사로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검에 따르면 이날 제출된 불출석 사유서에는 해당 요청은 없었다고 한다. 특검 또한 현재로서는 서면 또는 방문 조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총재는 이후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전날인 4일 심장 시술을 받고 이날 오전 퇴원했다. 현재는 재단 소유 다른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 여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구속 기소한 특검은 통일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친윤계의 국민의힘 당권 획득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통일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네고 현안을 청탁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다.
이에 특검은 한 총재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5가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총재는 국민의힘에 불법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해 지난달 31일 입장을 내고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통일교는 "한 총재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고, 부정한 자금 거래나 청탁, 선물 제공을 승인한 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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