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지난 7월·이달 5일 요양원 압수수색
'금거북이' 전달 의혹 이배용, 전날 사표 수리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건희 여사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2025.08.2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20951416_web.jpg?rnd=2025082911224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건희 여사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2025.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각종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롤렉스와 까르띠에 시계 등 귀금속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7월과 이달 5일 경기 남양주 소재 A 요양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롤렉스 시계, 까르띠에 시계,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요양원은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목됐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월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해당 요양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편지와 4~5돈가량의 금거북이가 발견됐는데, 특검은 해당 편지를 이 전 위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후 특검은 지난 5일 이 전 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교육위와 요양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귀금속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금거북이를 전달한 배경에 인사 청탁을 위한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로 발견된 금품에 또다른 매관매직 의혹이 있을지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여사 측은 "여사와 무관한 물건들"이라며 "롤렉스, 까르띠에 시계는 김 여사 남동생이 결혼할 때 주고받은 예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 전 위원장의 사표를 전날 수리했다. 이 전 위원장은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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