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재채기 증상…투명하고 맑은 콧물이 특징
"비염 앓는 소아, 수면장애로 키 성장 속도 느려"
![[서울=뉴시스]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01784731_web.jpg?rnd=20250306111524)
[서울=뉴시스]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2025.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인 요즘 콧물과 재채기가 계속되고 코나 눈, 목이 가렵다면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 비염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온 변화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환절기 알레르겐 노출로 흔히 발병되는 소아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중이염·부비동염 등 합병증과 아이의 성장을 막거나 천식 위험까지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4월과 10월~11월 환절기에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보였다. 소아·청소년 비염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 털 등의 특정 항원(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에 대한 면역계의 과민 반응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 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콧물이다. 알레르겐 반응으로 코와 입천장, 목, 눈, 귀의 가려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투명하고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지만 감기와 달리 발열이나 전신 피로감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 감기는 콧물이 노랗거나 진하며, 대개 1~2주 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한 장기간 반복적으로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비염 증상이 있기 시작하면 코점막이 항상 부어있게 되면서, 만성 코막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만성 코막힘은 아이들에게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 즉 '구강호흡'으로 이어진다. 구강호흡은 수면 중 기도 저항을 높여 숙면을 방해하고, 코골이나 수면 중 각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깊은 숙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에도 영향을 끼쳐 결국 아이의 키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방미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소아과 교수는 "초등학생 시기는 골 성장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로, 숙면이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염을 앓는 소아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신장 성장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만성 비염으로 인한 수면 장애가 성장 지연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알레르기 비염은 기온 변화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환절기 알레르겐 노출로 흔히 발병되는 소아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중이염·부비동염 등 합병증과 아이의 성장을 막거나 천식 위험까지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4월과 10월~11월 환절기에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보였다. 소아·청소년 비염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 털 등의 특정 항원(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에 대한 면역계의 과민 반응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 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콧물이다. 알레르겐 반응으로 코와 입천장, 목, 눈, 귀의 가려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투명하고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지만 감기와 달리 발열이나 전신 피로감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 감기는 콧물이 노랗거나 진하며, 대개 1~2주 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한 장기간 반복적으로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비염 증상이 있기 시작하면 코점막이 항상 부어있게 되면서, 만성 코막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만성 코막힘은 아이들에게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 즉 '구강호흡'으로 이어진다. 구강호흡은 수면 중 기도 저항을 높여 숙면을 방해하고, 코골이나 수면 중 각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깊은 숙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에도 영향을 끼쳐 결국 아이의 키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방미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소아과 교수는 "초등학생 시기는 골 성장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로, 숙면이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염을 앓는 소아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신장 성장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만성 비염으로 인한 수면 장애가 성장 지연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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